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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방송기자클럽 인터뷰]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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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IBA
조회수 : 161회
작성일 : 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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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기자클럽 인터뷰]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25.01.06)
IPTV는 2008년 국가 역점사업으로 출범한 이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습니다. 국내 대표 유료방송서 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미디어 콘텐츠산업 생태계전반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BJC저널은 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을 직접 만나 협회 소식과 함께 당면 현안과 미래발전 전략, 그리고 기존 공중파와 상생전략 등에 대한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상세히 싣기로 했습니다. (편집자 주) |
Q. 요즈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김영삼 정부시설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내던 3년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집에서 새벽 5시에 기상해 새벽 6시부터 청와대경호실 체육관에서 매일같이 검도(초단)와 단전호흡으로 단련된 몸이어서 지금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타고난 복이죠
Q. 올해 2월 IPTV협회장으로 취임하셨으니까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는데 지난 1년을 돌아 보시면서 느끼신 점은?
지난 2007년 말(12월 28일)에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그 법안이 통과되는데 일조한 바 있습니다. 16년이 지나 IPTV방송협회장으로서 직접 겪어보니 IPTV산업의 괄목상대한 성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내 대표 유료방송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 김했으며, 국내 미디어·콘텐츠산업 생태계 전반의 동반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미디어산업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 거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이 주도하는 무한 경쟁체제에 편입되면서 전대미문의 위기에 처한 것도 사실입니다. 협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 위기를 타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IPTV협회 개략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우리 협회는 IPTV를 비롯한 한국의 미디어 산업과 방송 문화의 발전, 조사·연구의 촉진, 인력과 기술의 개발, 그리고 회원사의 권익 옹호와 복지 증진 등을 목표로 설립했습니다.
우리 협회는 KT, SK Broadband, LG U+, KT skylife 등 플랫폼 4개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 32개사, 기술/솔루션 사업자 1개사로 총 37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IPTV 산업뿐만아니라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정부와 함께 규제혁신 및 산업진흥 방안을 모색하고 미디어·콘텐츠산업 사업자와의 상생, 이용자 서비스 편익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Q. IPTV회원사들의 저작권문제도 간단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협회차원에서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계신지요?
영상저작물에서 저작권 관련 분쟁과 이슈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음악, 미술, 건축 등 다양한 저작물들이 활용되는 영상물은 저작물에 있어서 원저작물의 가치를 크게 향상시 킬 수 있는 영역이자 그만큼 분쟁이 많은 영역 입니다.
우리 협회에 별도의 저작권 전담 부서를 두고, 회원사들의 다양한 저작권 이슈를 필요에 맞게 맞춤 대응하고 있습니다. 음악저작권 협상부터 새로운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의 저작권리에 대한 검토, 분쟁이나 정책 이슈 발생 시, 협회가 회원사들을 대표하며 직접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저작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저작권 교육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업무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저작권리가 훼손되어 창작의 가치가 상실되어도, 이용자 사업 환경에 과도하게 악영향을 미쳐도, 권리자와 이용자 모두는 피해를 받게 됩니다. 협회는 저작권법의 제1조 목적에 따라 저작권자의 권리와 이용자의 공정한 이용 사이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참조] 저작권법 제1조(목적) :이 법은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인접하는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 물의 공정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문화 및 관련 산업의 향상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Q. OTT 등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AI의 적극 활용입니다. 저는 취임일성으로 “생성형 AI 시대의 변화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IPTV가 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협회와 IPTV3사는 통합과 혁신으로 화답했습니다. IPTV3사가 협력해 ‘실시간 통합 광고플랫폼’을 출시했고 IPTV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선보였습니다.
IPTV는 AI를 통해 시청자에게 콘텐츠에 관련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여 지속적으로 TV시청의 편의성을 높일 것입니다. AI가 현 실에 스며드는 속도에 맞춰 IPTV도 AI를 통해 더욱 매력있는 서비스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Q. 회원사들이 KT, SK브로드밴드, LG U+등 거대 기업들인데 기존의 KBS, MBC, SBS 등과 같은 공중파TV 사업자들과 첨예하게 맞닥뜨리는 부분도 적지 않다고 보는데 이 를 풀어나가는 상생전략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지상파방송을 비롯한 전체 방송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데는 전체 방송업계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상파 방송은 방송법에서 공익성 의무가 무겁게 부과된 대표적인 사업자입니다.
이러한 공익성 의무를 부과한 이면에는 지상파 방송사의 안정적 재원문제가 함께 있습니다. 그런데 재원의 가장 큰 축인 방송광고 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광고 매출 감소분을 유료방 송사업자들이 재송신료로 보전할 수도 없는 상 황입니다. 유료방송사업자도 여력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본질은 방송 광고 및 심의규제를 완화하여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한 국내 미디어 사업자의 경쟁력을 억제하는 규제들을 푸는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방송협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지상파 방송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입니다.
Q. 최근 IPTV 업계에서 당면하고 있는 고민이나 시급한 현안은?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이미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시장구조가 재편되었지만, IPTV 사업자들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사업자 대비 경직된 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IPTV사업자는 IPTV법에 따라 약관규제, 채널편성 규제, 부가서비스 제한 등과 같은 사전 규제를 받고 있어 시장 상황에 맞는 시의적절한 대응을 하는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현재 장고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미디어 법제개편 등 중장기 제도개선도 너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지금 시장에 당장 필요한 것은 사업 자율성에 제약을 가하는 규제를 우선 적으로 완화하는 것입니다.
방송통신발전기금제도 개편 논의도 본격화해야 합니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은 방송사업 매출액의 1.5%를 기금으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지상파사업자, 종편PP 등도 기금을 납부하고 있지만, 기금을 통해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IPTV는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은 기금에는 한푼도 기여하지 않고 있다는 왜곡된 현실입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은 우리나라 방송생태계에서 제작한 우수한 콘텐츠를 이용하여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기금에 대한 공정한 분담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구조로는 방발기금의 규모는 계속 축소 되고, 방송사업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져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Q. IPTV산업의 진흥 발전을 위해서 정부의 규제혁신이 필요하거나 요구할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죠.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쟁의 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방향은 방송 전반에 대한 규제를 ‘혁파’수준으로 신속히 풀어나가는 것이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시장을 믿고 사업자에게 자율성을 보장하고, 사후규제 중심으로 정책을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Q. IPTV협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지 2025년 미래 성장전략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회장취임 후 회원사는 물론 국내 방송,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많은 분들을 만나 소통하고 협의하며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습니다. 핵심은 결국 규제완화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에 무너져가고 있는 국내 미디어시장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해묵은 규제, 제도를 없애는 ‘혁파’ 수준의 규제개혁에 나서야 합니다. 이는 국내 미디어 산업에 특혜를 주자는 것이 아닙니다.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최소한의 룰셋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에 비례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협회장으로서 저도 사명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 국회, 유관단체들과 더욱 소통하고 협의해 국내 미디어 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Q. 경력이 엄청 화려하신데 고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김영삼 대통령시절에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내셨습니다. 4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 한중외교협회 간사장, 한중의회 간 정기교류체제 한국측 대표를 맡는 등 미국통,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9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국회부의장까지 하셨습니다. 이처럼 치열하게 살아오신 본인의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을 이자리를 통해 소개해 주신다면?
한마디로 無信不立(무신불립)입니다. 사람이 신뢰가 무너지면 존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치초년병 시절인데 선거운동하면서 포항지역 영업용택시회사를 찾아가서 호기롭게 장담했죠. 국회의원에 당선되더라도 자주 찾아와 택시기사 여러분들과 어울리면서 직접 택시운전대도 잡겠노라고...

현직 국회의원 최초 택시운전하는 이병석 회장
당선되고 1년쯤 지나 다시 찾아갔더니 저를 보고 첫마디가 “당신 못믿겠다”는 겁니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택시기사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지 않았냐는 겁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아차’ 싶더라구요.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가 국민들께 사탕발림으로 쉽게 얘기해 놓고 쉽게 잊어버리지만 국민들은 낱낱이 기억하고 있다는 사 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장 당시 1종 면허가 필요한 택시운전면허를 어렵게 따고 여러 달 걸려 법인택시 운행허가를 간신히 받아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영업용 택시를 몰았습니다.
원칙을 충실히 지키면서 신뢰를 잃지 않는 것! 바로 무신불립이 저의 일관된 삶의 자세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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