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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배 커진 방송시장… IPTV가 방통융합 주도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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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dima   조회수 : 20,717회   작성일 : 0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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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등 뉴미디어 한몫 … 지상파사업자 47개로 늘어


방송채널사용사업자 가장 많은 변화 …중계유선은 감소


 


 


■ 2000∼2009 달라진 시장, 달라진 기업- 방송


 


디지털타임스가 창간된 2000년은 통합방송법 개정과 통합 방송위원회 출범 등 방송 업계에 일대 변화가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방송 시장은 2000년 이후 2009년까지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했다. 케이블TV 시장이 기존 지상파방송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위성방송이 도입됐다. `손안의 TV"라고 하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탄생했으며 IPTV가 등장해 방송통신 융합을 주도하고 있다.


 


2000년과 2009년을 비교하면 방송 시장은 2배 이상 성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옛 방송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방송 서비스 매출액은 2000년 5조574억원에서 2007년말 기준 10조534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방송 시장의 성장은 케이블 등 뉴미디어가 큰 몫을 차지했다. 지상파 방송 시장은 규모는 2000년 3조984억원에서 2007년말 기준 3조8901억원 증가한 데 비해 종합유선방송(SO)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3642억원에서 2조358억원으로 늘었다. 방송채널(PP) 성장은 더욱 눈에 띈다. PP(홈쇼핑포함) 시장 규모는 2000년 1조3288억원에서 2007년 3조9843억원으로 늘었다. 이같은 PP 시장의 증가는 대부분 홈쇼핑 채널의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자 수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2000년 40개였던 지상파방송 사업자는 신규 지상파DMB 사업자, 경인 지역 민영방송 사업자 등이 추가되면서 47개로 늘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수도 77개였던 것이 중계유선(RO)의 SO 전환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한때 119개까지 늘었다 다시 SO간 인수합병으로 103개로 정리됐다.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것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숫자다 2000년 37개였던 것이 방송법 개정으로 PP 등록제가 실시되면서 사업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2007년말 기준 PP(법인 기준) 수는 무료 188개에 달하며 채널 수는 220개를 기록하고 있다.


 


방송 산업의 이같은 변화는 각 시기마다 있었던 법ㆍ제도의 변화에 기인한 바가 크다. 방송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인 만큼 법 개정에 따라 시장도 요동을 쳤다. 대표적인 것이 PP 등록제로 2000년 3월부터 2002년 6월까지 총 109개 사업자 254개 채널(TV138, 오디오 116)이 등록하기도 했다. 이 시기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도 등장했다. 2000년 온미디어, 제일제당(CJ), SBS의 3대 MPP가 등장했으며 2001년 KBS와 MBC 계열의 MPP가 추가됐다. 전 채널 의무전송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PP들이 자사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MSO와 MPP의 결합 형태인 MSP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MSP 및 MPP의 시장 집중도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종합유선(SO) 산업의 경우 종합유선방송법의 개정으로 1999년 1월부터 복수종합유선방송(MSO)이 합법화되고 2001년 1월에 제정된 방송법에 따라 한 사업자가 15개의 SO를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SO간 인수합병이 활발히 전개됐다. 2001년에는 MSO가 14개로 증가했다. 이후 MSO의 영향력은 점차 커져 2006년말 기준 전체 SO 시장에서 MSO가 점유하는 비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81.1%에 달하게 됐다.


 


또, 2001년 1차 SO 지역에서 33개 중계유선(RO)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전환 승인(3차 SO)됐고 2002년 11월 2차 SO 지역내 8개 RO의 4차 SO 전환이 승인되면서 SO의 수도 증가하게 됐다. RO의 SO 전환은 케이블방송 가입자 수의 획기적인 증가와 SO 구조 개편에 크게 기여했다. 케이블 가입자수는 2000년 256만명에 불과했으나 2001년 524만명, 2002년 745만명을 넘어섰으며 2003년말에는 1140만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했다. 또한 RO의 SO 전환으로 동일 구역내 SO가 존재하게 됨에 따라 SO간 인수합병도 활발히 전개되는 계기가 됐다. 반면, 중계유선방송 시장은 크게 감소해 2001년 696개였던 사업자수는 2008년 115개로 감소했다.


 


2000년 12월 사업권을 받은 위성방송사업자 스카이라이프는 2002년 3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성방송의 등장은 그동안 유료방송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자 지위를 보장받았던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에게 강력한 경쟁사업자가 등장한 것을 의미했다. 120여개의 채널과 다양한 상품군을 장점으로 위성방송은 이후 SO와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펼친 결과 2008년 6월 기준 22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04년 12월에는 위성이동멀티미디어방송(위성DMB) 사업자로 TU미디어가 선정됐다. TU미디어는 2005년 5월 1일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 이동방송 시대를 열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디지털TV 전송방식으로 미국의 ATSC 방식이 최종 선정돼 지상파방송사들이 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어 방송위원회는 2005년 7월 6개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지상파DMB) 사업자를 선정했다. 2008년 9월 방송통신위원회는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3사를 IPTV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2009년은 IPTV 시대 원년을 맞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