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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형사’, 국내 최초로 다중 결말 도입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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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dima   조회수 : 22,237회   작성일 : 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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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결말을 내 맘대로 선택한다”

국내 최초의 IPTV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메가TV ‘미스터리 형사’(기획 KT 제작 올리브나인 연출 김평중)가 베일에 싸였던 ‘다중 결말’ 구도를 공개했다.

‘다중 결말’이란 스토리 라인이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어 시청자 선택이 가능한 방식이다.

여태까지의 드라마는 이런 방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으나 IPTV의 등장으로 인해 가능해졌다. 총 8부작인 ‘미스터리 형사’는 오는 20일 마지막 회에서 4가지의 다중 결말을 선보인다.
제작사 올리브나인의 관계자는 “드라마 시작 5분 후 첫 분기점에서 두 가지 이야기로 갈라지고 30분 후 또 한번 두 가지 스토리로 나눠져 모두 4개의 서로 다른 결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스터리 형사’ 시청자는 자신이 원하는 내용으로 결말을 선택하거나 마치 드라마 작가가 된 기분으로 4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만날 수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대 형사(이태곤 박은혜 강신일 이원종 최필립)들의 활약상을 그린 ‘미스터리 형사’는 현재 6회까지 방송됐으며 매회 진행되는 에피소드와 별도로 전체적인 줄거리가 엮어지는 구성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극중 여형사 채영(박은혜)이 아버지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추적하고 있어 그 결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방송되는 제7회에서는 사건과 관련된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며 마지막 회에서 진범을 둘러싼 비밀이 밝혀진다.

범인을 찾기 위한 과정 속에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은 자신이 추리했던 방향이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내용까지 볼 수 있다.

이같은 다중결말의 도입 때문에 ‘미스터리 형사’ 제작진은 방영 횟수 8회의 드라마를 위해 10회 이상의 대본을 준비하고 수십 차례의 기획회의를 거쳤으며 촬영기간도 훨씬 길어져 고생을 감수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황보현 기자 hbh@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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