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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광고, 유료방송 새수익원될까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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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에 이어 KT-씨앤앰도 합류예정
#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 가입자인 A씨는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하려고 TV를 켰다가 화면 하단에 나온 작은 메뉴에 눈길이 갔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자동차 모델이 나왔기 때문이다. A씨는 리모콘으로 메뉴를 선택하고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인터넷TV(IPTV), 디지털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시장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양방향 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수신료를 넘어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어서다.
최근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등은 양방향 광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서 나온 예처럼 VOD나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때 작은 메뉴를 통해 상품을 노출시키고 관심이 있는 시청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토리가 있는 광고의 결말을 시청자들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 광고도 방영됐다.
KT(39,900원 400 -1.0%)와 씨앤앰 등도 올해 새로운 양방향 광고를 개발해 방영할 예정이다. KT는 메가TV를 통해 채널 연동형 광고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방송을 보면서 관련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형식이다. 씨앤앰도 올해 본격적으로 VOD 광고 등 양방향광고를 시작한다.
종전 케이블 TV 등 플랫폼 사업자들은 광고 수익은 미미했다. 일부 지역 방송 광고 정도가 전부다. 지난해 전체 SO매출액 2조1358억원 중 광고 수익은 1079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플랫폼 사업자들도 양방향 광고에 눈을 돌리고 있다. 디지털화가 대규모 투자를 요하는데 비해 수신료 수익에 한정돼 있어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방향 광고의 경우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광고가 가능하고 선별적으로 상세한 정보의 전달이 가능하다. 특히 T커머스와의 연동으로 광고에서 구매까지 일시에 이뤄질 수 있어 보다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양방향 광고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 스낵 광고는 주요 타깃 소비자층인 어린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게임 형태로 진행했고 또 다른 광고주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짧은 광고를 내보내고 풀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통한 타깃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광고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양방향 광고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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