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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콘텐츠 산업 육성해야 한다 (6/23,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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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산업 육성해야 한다
이석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콘텐츠지원팀장
"콘텐츠(contents)는 그저 왕(king) 정도가 아니라, 모든 전자기기의 황제(emperor)이다."
이 말은 세계적인 종합미디어그룹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79· Murdoch)이 올 초 자사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 열린 콘퍼런스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표현이다.
지난 6월 9일까지 사흘간 연재된 조선일보 특별기획 "영상 콘텐츠 산업" "절망과 희망"은 우리나라 영상(방송) 콘텐츠 업계의 현실을 잘 보여 준 내용이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에서 실제로 영상(방송) 콘텐츠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사업자들인 CP(콘텐츠제공사업자)와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애로사항 중 하나가 케이블 등 기존 플랫폼 사업자와의 관계 때문에 다른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콘텐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 One Source Multi Use)가 보편화되고 다매체 방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제도적으로 이를 보장해 주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주)씨제이오쇼핑의 (주)온미디어 인수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채널유료방송사업자에 대해 동등한 콘텐츠(채널) 접근 기회를 주라는 결정을 내린 것은 앞으로 콘텐츠의 공정경쟁 여건 조성과 함께 내년에 출범할 종합편성 채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콘텐츠 개발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고 있지만 몇몇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일부 제작비를 단순 융자해줘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최근 국회에서 "콘텐츠산업진흥법"이 통과됨에 따라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우리나라가 영상(방송) 콘텐츠 수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과 정부 모두가 힘을 합쳐 경쟁력 있는 CP와 PP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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