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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방문기 : 페루, ‘제2 한강의 기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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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보도된 대로 KoDiMA회원사인 이지씨앤씨를 비롯한 한국컨소시엄은 지난4월말 페루 현지에서 페루컨소시엄과 1억 7천만 달러의 IPTV 교육인프라 구축 계약에 서명하고 돌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3년간 3차에 걸쳐 총 10억 달러 규모로 확대 진행될 예정이다. KoDiMA김인규 회장의 페루 방문이 프로젝트 성사에 결정적이었음은 물론이다. 김 회장을 수행한 KoDiMA 신욱순의 페루 방문기를 싣는다.(편집자 주)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페루, ‘제2 한강의 기적’을 꿈꾸며...
KoDiMA 신욱순
잉카의 후예와 백의민족의 한
잉카제국과 나스카, 마추픽추의 막연한 환상에 젖어 새벽 1시 페루 리마공항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코트라에서 마중나온 덕분에 수월하게 입국수속을 마쳤다.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간지러운 모래바람 속에 비릿한 바다 내음, 비로소 태평양 연안 사막의 도시 리마를 실감했다.
다음날 아침, 리마 시내를 둘러보았다. 그림같은 해변이 펼쳐져 있는가 하면 도심을 벗어난 산자락에는 판자촌이 넓게 늘어서 있었다. 60~70년대 서울의 모습이 비슷했을까? 페루의 역사와 국민정서는 여러 모로 우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식민지 민족의 한, 슬픔, 저항 정신, 고달픈 삶의 흔적들과 함께, 잉카 후예로서 언어와 문화를 말살당하지 않고 지켜왔던 강인함까지.
하지만 지금은 상당한 차이가 느껴진다. 우리는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새마을운동을 성공시켰고, 오늘날에는 세계 속의 IT강국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페루는 오랜 식민잔재와 부패정치로 패배의식이 사회전반에 팽배해 미망(迷妄)에서 채 깨어나지 못하고 후진 경제가 지속되고 있다.
페루, 다시 잉카 제국을 꿈꾸며
오후, 리마 시내 Swissotel에서 PHI(PEKOVIAN HRD IPTV) 프로젝트 계약식과 한-페루 IPTV 심포지엄이 열렸다. 현지 언론, 사업자 및 교육계 인사들이 성황을 이뤘고, KBS의 수요기획팀이 이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인규 KoDiMA 회장은 축사에서 “PHI프로젝트를 통해 페루가, IPTV를 활용한 인적자원 개발 남미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고, 나아가 스페인어 방송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페루의 교통통신부 장관은 “본 프로젝트가 첨단 IPTV 기반 교육을 이용한 국가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한국의 새마을 운동처럼 궁극적으로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PHI 프로젝트에 거는 페루 정부의 기대를 대변했다.
계속된 축하 만찬에서 페루 국회의 칼데롱 의원은 이 프로젝트는 IT 인프라 구축, 대학설립, 인력양성으로 이어지는 통합적이고 중장기적인 국제협력 사업으로서 통상적인 국가간 경제협력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칼데론 의원은 이어, “중국처럼 단순한 광산 개발만 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첨단 IT나 항만, 고등교육과 연계된 종합 개발에 집중하라”는 가르시아 현 페루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밤이 깊어갈수록 축하 분위기도 무르익어 삐스코(페루전통주) 폭탄주가 오가고, “VIVAMOS MEJOR! (잘 살아보세!)”란 언젠가 들어 본 듯한 구호가 리마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만찬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숨은 주역인 APEC 국제교육협력원 김영환 원장과 옆 자리에 앉았다. 김영환 원장은 『한국 IPTV를 통한 페루의 압축성장』 Idea에서 시작해 이 프로젝트를 구상했다고 회고했다.
한민족 비상(飛翔)의 날개, IPTV
"페루는 우리 입장에서는 기회의 땅이다. 세계적 경제침체 속에서도 높은 경제성장을 시현해 왔고,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석유 생산국이지만, 기술과 시설이 없어 정유를 외국에서 수입할 정도로 모든 경제분야가 외국자본에 점령된 상태다. 통신 분야도 스페인 멕시코 중국 등이 통신망 인프라를 장악해, 페루 국민은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고 국부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의 첨단 IPTV를 도입해 한국의 70년대 수준인 페루의 통신인프라를 2000년대 수준으로 압축성장시켜 경제구조를 선진화시켜보자는데 페루 지도자들과 김영환 원장이 의기투합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한국컨소시엄이 향후 3년간 IPTV망을 구축하고, 교육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교육혁신을 위한 총체적인 HRD (Human Resource Development) 서비스를 실시해 페루 국가차원에서 IT와 교육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총 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현실화된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페루를 시작으로 멕시코 등 주변 남미국가로 사업을 확대하고 자원외교에 커다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또 IPTV 인프라 구축과 교육,인적자원 개발이 연계된 국제개발 협력 패키지를 베트남, 중앙아시아, 이집트 등 제3세계와 중동국가에 수출함으로써 제3세계 선진화의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IPTV 요술상자‘가 우리 대한민국에게 비상의 날개를 달아주고 대한민국의 능력을 전세계에 다시 한번 알리는 ’제2 한강의 기적‘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끝.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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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방문기-제2한강의_기적을_꿈꾸며.pdf (164.4K)
688회 다운로드 | DATE : 2009-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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