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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상용화 1년…평가는(경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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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dima   조회수 : 19,444회   작성일 : 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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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TV 상용화 1년…평가는

전체 가입자 209만명…실시간 가입자 122만명 넘어
IPTV3사 평균 채널 제공 수 82개…HD급 화질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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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데이] ‘122만명’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상용서비스 출범을 했던 실시간 IPTV 서비스가 1년 남짓 만에 가입자가 122만명(10월말 기준)을 돌파했다. VOD 가입자 수를 더하면 전체 가입자는 209만명을 넘어섰다.

물론 이 같은 숫자는 지난해 11월 중순 가장 먼저 실시간 IPTV 서비스를 개시한 KT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올 1월부터 실시간 IPTV를 시작한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을 감안하면 10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다.

19일 IPTV3사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실시간 IPTV 가입자 수는 KT 쿡TV 69만3000명, SK브로드밴드 브로드앤IPTV 26만명, LG데이콤 myLGtv 26만9000명이다.

VOD 가입자 수는 KT 29만3000명, SK브로드밴드 55만6000명, LG데이콤 26만9000명으로, 지난해 11월17일 실시간 IPTV 서비스를 개시한 KT는 ‘실시간+VOD’ 가입자가 98만6000명으로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100만 가입자 돌파에 4년5개월(1995년6월~1996년7월)이 걸린 케이블TV나 1년9개월(2002년3월~2003년 11월)이 소요된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특히 10만명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서비스 초기에는 71일이 소요되던 것이 50만명을 돌파한 시점부터는 한 달 이내로 줄어들었고, 90만명에서 100만명이 되는 데는 불과 12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1년 만에 실시간 IPTV 채널수도 대폭 확대됐다. KT의 경우 지난해 11월 33개 채널로 시작한 실시간 방송수가 현재 84개 채널까지 늘어났다.

올 1월 각각 23개와 21개 채널로 실시간 방송을 시작했던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도 현재는 89개, 75개 채널로 3배 이상 채널수가 증가해 볼거리가 늘어났다.

특히 100M급 이상의 광대역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하면서 별도의 HD 수신기 없이도 HD급 화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실시간 IPTV 상용화 초기 활성화 저해요소로 지적됐던 인기채널과 스포츠채널 부족도 온미디어 계열의 OCN, 슈퍼액션, 투니버스, 온게임넷 등이 들어오고 IB스포츠와 IPTV 전용 스포츠채널인 IPSN과 스포츠원을 지난 7월 론칭하면서 구색을 갖췄다.

또한 뉴스채널인 YTN이 포함되고 교육 분야 등의 채널이 강화되면서 1년 만에 유료방송 서비스로서의 경쟁력은 갖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서비스 초기 단일 상품이었던 상품 수는 실속형, 기본형, 고급형으로 세분화됐고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그리고 이동전화 등의 상품과 결합해 이용할 경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KT의 경우 9월부터 지상파 및 VOD(8만여편), 양방향 서비스가 포함된 18개 기본팩(월 8000원)에서 13개의 선택형 채널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알라카르테)와 스카이라이프와 제휴해 쿡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해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SK브로드밴드도 7월말부터 VOD 요금으로 26개 실시간 방송채널을 즐길 수 있는 알뜰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향후 방통위가 그동안 IPTV 사업자의 요금 이용약관을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더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가 나올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도 IPTV 리모콘의 복잡성이나 메뉴 간 이동속도가 기존 타 유료방송에 비해 느리다는 점이나 지상파계열의 스포츠채널이나 케이블TV에서만 제공되는 인기채널의 보강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IPTV가 VOD 서비스로 시작해 단방향에 익숙해 있던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TV시청문화를 만들었다는 점이나 그동안 사실상 독점상태였던 유료방송 시장에 경쟁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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