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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IPTV.."고놈 참, 볼만하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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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dima
조회수 : 17,994회
작성일 : 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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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늘리고..속도높이고..전국망 강화하고
가입고객 확대위해 케이블 TV와 차별화 선언
IPTV(인터넷TV) 업체들이 실시간 방송 채널을 대폭 확대하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케이블TV업계와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IPTV업계는 SK브로드밴드가 이달 총 60개의 실시간 방송채널을 확보하는 등 콘텐츠 강화 작업에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부터 MGMㆍCNBCㆍ유로스포츠ㆍ키즈톡톡ㆍCCTV9ㆍ가요TV 등 37개 실시간 채널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이전까지 23개 실시간 채널을 보유했던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는 IPTV업계에서 가장 먼저 실시간 60개 채널을 확보,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KT의 "QOOK TV"와 LG데이콤의 "myLGtv"도 실시간 채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가TV에서 브랜드명을 바꾼 QOOK TV는 최근 영화 전문채널인 히어로TV와 여성 채널인 채널 S, 어린이채널인 대교플러스, 증권 채널인 토마토TV 등 11개 채널과 실시간 전송 협의를 마치고 송출을 개시했다. 이로써 QOOK TV의 실시간 채널은 42개에서 53개로 늘어나게 됐다.
KT 관계자는 "오는 6월말까기 60개 채널을 확보키로 하고 PP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나머지 PP들과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60개 채널을 포함한 기본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myLGtv에서 54개 실시간 채널을 내보내고 있는 LG데이콤은 스포츠채널 등 추가 채널 수급을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채널 60개 수에 맞추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양질의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설명했다.
IPTV 사업자들은 실시간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초고속인터넷망의 전송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국 방송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망 개선에도 힘을 쏟아 왔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실시간 방송을 시작한 KT는 맨 먼저 서비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상태다.
이어 올 초에는 LG데이콤이 전국 실시간 방송을 개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실시간 지역을 이달 중 서울지역에서 수도권 주요도시로 확대한 뒤 5월말에는 전국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IPTV 3사가 확보, 또는 협상 중인 실시간 채널에는 수요가 높은 보도ㆍ스포츠 채널 등이 빠져 있어 케이블TV업계와의 경쟁에서 여전히 열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는 프로그램 공급자인 PP들이 영향력이 막강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을 의식해 IPTV에 콘텐츠 공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IPTV 시장은 3년뒤 433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IPTV 가입자가 2012년 348만명으로 늘어나고, 시장 규모는 2007년(438억원)보다 10배 정도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23만명 가입··초라한 성적표
실시간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시작된 지 넉달이 지났지만 가입자 증가세가 미미하면서 연내 200만명 가입자 목표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IPTV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 서비스를 시작한 KT의 QOOK TV 실시간 가입자는 16만명을 넘어섰고, 올 1월 서비스에 들어간 LG데이콤의 myLGtv와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는 가입자가 각각 7만명, 3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26만여명의 실시간 IPTV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확한 가입자 수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업체쪽 집계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실제로는 이보다 적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볼거리 부족은 가입자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콘텐츠 부족을 야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IPTV용 콘텐츠가 개발되기보다는 기존에 만들어진 방송프로그램을 IPTV에서 그대로 보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유료 전환 과정에서 이탈자들이 늘어나고 채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추가 할인혜택 등 다양한 결합상품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면 가입자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가입고객 확대위해 케이블 TV와 차별화 선언
IPTV(인터넷TV) 업체들이 실시간 방송 채널을 대폭 확대하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케이블TV업계와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IPTV업계는 SK브로드밴드가 이달 총 60개의 실시간 방송채널을 확보하는 등 콘텐츠 강화 작업에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부터 MGMㆍCNBCㆍ유로스포츠ㆍ키즈톡톡ㆍCCTV9ㆍ가요TV 등 37개 실시간 채널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이전까지 23개 실시간 채널을 보유했던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는 IPTV업계에서 가장 먼저 실시간 60개 채널을 확보,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KT의 "QOOK TV"와 LG데이콤의 "myLGtv"도 실시간 채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가TV에서 브랜드명을 바꾼 QOOK TV는 최근 영화 전문채널인 히어로TV와 여성 채널인 채널 S, 어린이채널인 대교플러스, 증권 채널인 토마토TV 등 11개 채널과 실시간 전송 협의를 마치고 송출을 개시했다. 이로써 QOOK TV의 실시간 채널은 42개에서 53개로 늘어나게 됐다.
KT 관계자는 "오는 6월말까기 60개 채널을 확보키로 하고 PP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나머지 PP들과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60개 채널을 포함한 기본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myLGtv에서 54개 실시간 채널을 내보내고 있는 LG데이콤은 스포츠채널 등 추가 채널 수급을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채널 60개 수에 맞추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양질의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설명했다.
IPTV 사업자들은 실시간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초고속인터넷망의 전송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국 방송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망 개선에도 힘을 쏟아 왔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실시간 방송을 시작한 KT는 맨 먼저 서비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상태다.
이어 올 초에는 LG데이콤이 전국 실시간 방송을 개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실시간 지역을 이달 중 서울지역에서 수도권 주요도시로 확대한 뒤 5월말에는 전국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IPTV 3사가 확보, 또는 협상 중인 실시간 채널에는 수요가 높은 보도ㆍ스포츠 채널 등이 빠져 있어 케이블TV업계와의 경쟁에서 여전히 열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는 프로그램 공급자인 PP들이 영향력이 막강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을 의식해 IPTV에 콘텐츠 공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IPTV 시장은 3년뒤 433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IPTV 가입자가 2012년 348만명으로 늘어나고, 시장 규모는 2007년(438억원)보다 10배 정도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23만명 가입··초라한 성적표
실시간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시작된 지 넉달이 지났지만 가입자 증가세가 미미하면서 연내 200만명 가입자 목표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IPTV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 서비스를 시작한 KT의 QOOK TV 실시간 가입자는 16만명을 넘어섰고, 올 1월 서비스에 들어간 LG데이콤의 myLGtv와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는 가입자가 각각 7만명, 3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26만여명의 실시간 IPTV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확한 가입자 수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업체쪽 집계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실제로는 이보다 적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볼거리 부족은 가입자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콘텐츠 부족을 야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IPTV용 콘텐츠가 개발되기보다는 기존에 만들어진 방송프로그램을 IPTV에서 그대로 보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유료 전환 과정에서 이탈자들이 늘어나고 채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추가 할인혜택 등 다양한 결합상품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면 가입자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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