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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는 ‘취업 도우미’?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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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dima   조회수 : 20,651회   작성일 : 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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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극심한 ‘구직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TV(IPTV)가 ‘취업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T, SK브로드밴드 등 유선통신업체 3사는 각종 자격증 준비 과정을 속속 개설하는가 하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및 로스쿨 입학시험(LEET) 준비 등 각종 ‘실속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성인 교육 콘텐츠를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이미 취업ㆍ자격증 관련 콘텐츠만 2000편이 넘는다. 미용기능사 프로그램은 미용기능사가 되기 위한 실무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삼성그룹 입사를 위한 필기 시험인 SSAT 준비를 위한 별도 강의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밖에 ‘브로드&TV’가입자는 ‘방송대학TV’를 통해 25개 학과, 총 1400여편의 교과 과정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외국어 학습 등의 기본기 쌓기 수준을 넘어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이용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면서 부쩍 관심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KT가 제공 중인 자격증 시험 대비 강좌도 불황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KT는 현재 9급 공무원(과목당 20~30강좌),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을 서비스 중이다. 유명 고시학원인 베리스타 법학원과 손잡고, 로스쿨 입학시험 준비도 지원하고 나섰다. ‘메가TV’를 통해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각종 정보는 물론, 정책 방향 및 비전까지 소개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 모든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뿐만이 아니다. 취업준비생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경마 아나운서, 비파괴검사원, 냉장고 청소 전문가 등 흔히 접하기 힘든 직업군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말 KT에 이어 전국 실시간 방송에 돌입한 LG데이콤은 ‘마이LGtv’의 실시간 채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창업 아이디어 확보를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TPS 창의특강이 이색적이다. 성공한 사업가들을 소개, 창업동기 및 노하우를 들려주는 ‘BBS 소자본 창업스쿨’도 유용하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