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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 올 해 7천600억원 투자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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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dima   조회수 : 20,303회   작성일 : 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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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돼야 손익분기점 도달 가능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3사가 올 한 해 7천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신민수 교수는 23일 오후 3시부터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주최 "IPTV 산업진흥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발제문에서 2009년 한 해 동안 ▲KT 약 3천600억원 ▲SK브로드밴드 약 1천억원 ▲LG데이콤 약 3천억원(IPTV와 인터넷 전화 등 신규 사업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해까지 IPTV에 1조6천400억원을 투입했고 올 해 망 고도화 이외에 콘텐츠, 플랫폼, 단말기 개발 등 IPTV 사업에만 지난해 2천400억원보다 1천200억원 늘어난 3천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 해 IPTV가 활성화돼 전체 가입자가 330만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KT는 IPTV 가입자를 초고속인터넷 점유율 수준으로 끌어올려 160만명의 가입자 목표치를 잡았다. 컨버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PTV 시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IPTV 시장 활성화가 불투명하다고 판단,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IPTV보다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보에 중점을 둘 예정으로, 네트워크(망고도화)와 콘텐츠, 플랫폼, 단말기 등 순수한 IPTV 투자액을 지난해 수준인 5천6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검토중이다.


 


SK브로드밴드가 IPTV 사업자 선정시 사업계획서에서 밝힌 2009년 투자액은 4천200억원. 이중 망고도화를 제외한 콘텐츠, 단말기 등 순수 IPTV 투자액은 1천500억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LG데이콤은 지난 1월 21일 실시간 IPTV(myLGtv)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한 후 실시간채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는 물론 대형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및 중소규모 PP와 콘텐츠수급 계약 체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품질 영상과 콘텐츠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한양대 신민수 교수는 이와관련 "KT와 SK 브로드밴드의 손익분기점(VoD 가입자 포함)는 300만명, LG 데이콤의 경우 70만명"이라면서 "주문형비디오(VoD) 가입자를 넣어도 2011년이 돼야 BEP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월 말 현재 IPTV 실시간 가입자는 10만 명도 안된다. IPTV 3사를 통해 초고속인터넷을 제공받는 1천200만 가입자 중 실시간IPTV를 제공받을 수 있는 비율도 50%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신 교수는 "우리나라에 있는 채널사용사업자(PP)는 약 200여개로 기존 케이블TV사업자(SO)의 계열사나, IPTV 등 뉴미디어에 배타적인 PP, IPTV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PP, 비용이 많이드는 PP 등을 제외하면 실제 공급 가능한 PP는 약 120여곳이라고 밝혔다.


 


IPTV 3사가 모두 70~80개의 실시간채널을 제공한다면, 각사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 교수는 그러나 "실시간채널 확보는 기본이고, 양방향 서비스나 차별화된콘텐츠로 여타의 유료방송사업자들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에만 집중하면 IPTV 도입의 취지가 약화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