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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IPTV가 새로운 놀이터로 떠올랐다. 불황으로 주소비층인 20~40대가 지갑을 닫는 가운데, IPTV가 공연, 전시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등장한 것.
16일 KT에 따르면 IPTV 서비스인 메가TV가 지난달부터 문화?레저 이벤트 실시 후 관련 콘텐츠 이용률이 50% 이상 증가했다. 전시장이나 행사장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생생하게 작품과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어 인기를 끄는 것.
KT는 지난2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2009 구스타프 클림트전’을 메가TV에서 소개하고 있다. 안방에서 전문 큐레이터의 화가와 그림에 대한 설명도 직접 들을 수 있다. 웨스트사이드스토리, 그리스 등 뮤지컬 20여편과 오페라 30여 편, 연극 200여 편, 클래식 콘서트 40여 편 등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LG데이콤의 마이LGtv도 레미제라블, 백조의 호수, 카르멘 등 공연 40여편과 50여편의 클래식 콘텐츠, 50여편의 미술전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IPTV가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도 얇아진 지갑 때문에 망설이는 이용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IPTV 우체국을 통해 물건을 사거나 우편 및 우편금융 업무 등도 볼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IPTV 우체국 시스템을 구축, 내년부터 우편, 금융, 쇼핑 등 IPTV 우체국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