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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출연자 의상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꿈의 IPTV 서비스를 KT가 현실로 만든다.
KT는 최근 MBC와 클리어스킨 서비스 제공을 위한 IPTV 콘텐츠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이달 말 시범가구를 대상으로 클리어스킨을 이용한 양방향 광고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KT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해 서비스에 나서는 ‘클리어스킨’ 서비스 방식은 화면에 투명한 막을 씌워 정보 및 실시간 TV쇼핑(t커머스)을 가능토록 한 것이다.
KT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상반기에 상용화할 방침이다. 영상물과 연계한 쇼핑 서비스를 위한 상품 소싱, 쇼핑몰 관리 등은 계열사 KT커머스가 전담한다.
KT는 지난해 벤처기업 코리아퍼스텍과 공동으로 ‘소프닉스’라는 합작사를 설립해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MOU는 클리어스킨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관문의 통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각 가정서 메가TV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클리어스킨 서비스가 시작되면 실시간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리모컨으로 클릭해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배우의 인적사항 및 출연작 등 인물정보와 옷이나 소품 등의 브랜드·가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KT는 클리어스킨 서비스가 IPTV의 최대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청자가 정보를 클릭하면 광고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단순한 PPL이 아니라 적극적인 형태의 광고가 가능해 광고 효과 또한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T 고위 관계자는 “준비가 다 돼 있다”면서 “방송사와 원활한 협력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면 IPTV에 혁명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세계 최초 서비스를 해외에 알려나가기 위한 시연 일정도 활발히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T-NTT 벤처포럼’서 소개한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