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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하면 저절로 통신비 다이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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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dima   조회수 : 21,205회   작성일 : 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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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 집전화 + 휴대폰 + IPTV 결합상품 최대 50% 할인



아내와 두 자녀를 둔 직장인 윤석훈(41)씨는 최근 KT의 4종 결합상품(초고속인터넷+집전화+IPTV+이동통신)에 가입했다. 덕분에 매달 기본료만 3만6000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가족 간 유·무선 통화료의 50%도 할인받는다. 윤씨는 “결합상품 덕에 통신비를 종전보다 30~40% 정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KTF를 합병한 KT가 이달 들어 본격적인 유·무선 결합상품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통신업계가 달아오르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이 동시에 이달 초 결합상품 구성원 간 망내 할인 50% 혜택을 종전의 이동전화 간 통화에서 유·무선 통화 전체로 확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과거 유·무선 결합상품은 반드시 초고속인터넷에 포함돼야 했지만, 이달 초 나온 새 상품은 집전화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다양해진 것이다. 통신비가 많이 든다고 푸념해 온 소비자에겐 희소식이다.


KT, SK, LG 3대 통신그룹이 내놓은 결합상품들은 나름의 특징이 있다. 어떤 서비스를 택하는 게 우리 가족에게 가장 유리할까.


◆ KT, 가족 아니라도 ‘결합’ 가능


KT 유·무선 결합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 아닌 가입자의 유·무선 전화 1회선씩을 추가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합 회선이 많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만큼, 따로 사는 친지·친구까지 함께 가입해 돈을 더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들이 상품의 성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액형도 나왔다. 각종 결합상품 중 초고속인터넷·집전화·인터넷전화·IPTV 등 유선 쪽의 기본료를 정액화한 것. 어떤 서비스끼리 묶느냐에 따라 5종이 있다. 각각의 정액제에 이동전화를 결합하면 한 대당 이동통신 기본료 10%씩, 최대 5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SK, 장기 가입자에 혜택 커


SK텔레콤 결합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장기 가입자일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결합상품 브랜드 이름은 ‘T밴드’. 4인 이상의 가족이 가입하는 ‘패밀리형’과 혼자 가입하는 ‘개인형’이 있다. 한 집에 살지 않더라도 부부의 직계 존비속이면 결합상품 구성원이 될 수 있다. 가족들의 이동전화 가입 연수에 따라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기본료를 10~50% 할인해준다. 합산한 가입 연수가 30년을 넘으면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개인형 가입자의 경우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기본료가 10%씩 할인된다. 이 회사도 이달 초 새 결합상품을 내놨다. KT와 마찬가지로 결합상품 구성원 간에는 이동전화뿐만 아니라 집전화-이동전화 간 통화료도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가족 구성원의 수나 가입 연한에 상관 없이 유선전화 기본료를 50% 할인해 주는 것도 눈길을 끈다.


◆LG, ‘인터넷전화 결합’ 인기


LG텔레콤과 LG데이콤·LG파워콤 LG 통신 3사는 각 사가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묶어 판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전화·IPTV·초고속인터넷 세 가지 유선 서비스를 묶은 3종 결합상품이다. 이 상품을 택하면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기본료 10%, LG데이콤의 IPTV 기본료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만을 묶은 상품도 있다. 각각의 기본료 10%씩을 깎아준다.


유선 서비스에 이동전화를 결합한 상품은 ‘파워투게더’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몇 명이냐에 따라 할인 폭이 결정된다. 한 사람이면 초고속인터넷 기본료 15%에 이동전화 기본료 10%를 할인해 준다. 이동전화 회선이 2개 이상이면 회선당 10%씩 최대 50%까지 기본료를 할인해 준다. LG도 결합상품 구성원 간 휴대전화 통화료를 50% 할인해 준다. 그러나 구성원 간 집전화-이동전화 통화료는 할인되지 않는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