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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성장엔진 '정보통신'[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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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dima
조회수 : 22,608회
작성일 : 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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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있다. IMF 보다 더욱 혹독한 한국 경제의 위기도 마침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렵다고 위축되고 힘들다고 포기해 본 적 없는 대한민국이요, 국민들이다. 서구 선진국이 100여년에걸쳐 이룩한 산업화를 30년만에 압축 달성한 대한민국은, 그래서 위기일수록 더욱 강인한 회생력을 보여준다. 열쇠는 "IT"이다.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유일한 "신화"의 주인공이다. 일부에선 폄훼하고, 일부에선 비아냥이지만 IT야말로 대한민국의 효자요, 경제의 쌀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9주년 특별기획으로 "경제위기 특급 구원투수 IT트로이카 떴다"를 게재한다. 영원한 성장동력 정보통신, 패러다임 시프트의 핵 소프트웨어, 한국형 창의력과 순발력의 결정체 게임산업을 통해 위기 반전은 물론 제2의 IT신화, 제2의 경제발전 신화를 향한 우리 기업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짚어 본다. [편집자]
<기획시리즈 순서>
Ⅰ. 영원한 성장동력 "정보통신"
Ⅱ. 차세대 먹거리 "소프트웨어"
Ⅲ. 세계를 제패하는 "한국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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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이 대세이다. KT-KTF 합병 등 국내 통신시장의 재편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전통적인 통신서비스에 IPTV, 인터넷전화(VoIP), 와이브로 등의 신기술 접목을 촉진시키며 융합서비스 시대를 이끌고 있다. 이는 또 단말기, 소프트웨어, 통신 시스템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에도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는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의 합성어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정보통신’이라 하면 IT(Information Technology)라고 인식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IT기술 도입의 목적이 기업간(B2B), 개인간(C2C) 혹은 기업과 개인간(B2C) ‘통신’이라는 점. 또 오늘날 유무선 통신기술의 발전과 저변확대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우리가 말하는 정보통신은 ICT의 영역에서 해석해야 한다.
ICT산업, 즉 정보통신산업은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유선전화 등 통신산업 분야와 유무선 전화기, 컴퓨터와 같은 단말기 제조업은 물론 서버, 스토리지, 스위치, 라우터 등 통신에 필요한 시스템 분야, 그리고 최종 사용자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말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들이 포함된다.
우리 경제에서 정보통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국가 전체 산업비중(GDP)의 17%, 수출의 35%가 증명해 주듯, 정보통신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세계 2, 3위 휴대폰 제조사를 보유했다는 점은,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알리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통신시장은 음성전화시대와 인터넷시대를 거쳐, 이제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융합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유무선망의 화학적 융합으로 탄생된 융합서비스는 국내 통신시장의 재도약을 견인할 제2의 CDMA신화에 비견되고 있다.
CDMA 성공신화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대 사건이다. 과거 정보통신부의 IT839 전략의 핵심이 "IT산업 가치사슬 효과 극대화"였던 것도 CDMA의 성공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지난 1996년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의 CDMA 상용 서비스에 성공했다. 온갖 미디어를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던 이 사건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CDMA 관련 통신 장비와 단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성장한 과정은 가치사슬 효과의 교범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95%라는 놀라운 이동통신 보급률도 바로 이 CDMA 상용화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전국망 규모로 인프라가 확산되면서 통신사를 비롯해 통신장비 및 단말기 업계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당시 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1996년 CDMA 서비스 개시부터 2002년까지 7년간 18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222만명의 고용유발을 기록했다. 특히 동기간 360억달러에 이르는 수출실적을 기록해 세계적인 이동통신 기기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융합서비스, ‘통신서비스 패러다임’ 바꾼다
그렇지만 좋았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지금은 국내 통신시장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시절보다 어렵다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IMF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정보통신산업이 한 축을 담당 했듯이 다시 한번 불황극복의 해결사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업계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나섰다. 관련 업계는 불황과 포화된 시장, 정체된 성장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융합서비스"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사슬 효과 창출, 즉 ICT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중이다.
최근 통신시장의 핵심 이슈는 융합서비스.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이 한데 어우러진 유무선 결합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여기에 차세대 통신서비스라 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와 IPTV의 결합도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결합상품들이 ICT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해 가는 중이다. 통신과 방송의 기술기반이 All-IP로 옮겨 감에 따라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서비스가 미래 산업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인터넷전화와 IPTV는 기존 유선전화와 방송 가입자를 빼앗는 "대체재"라기 보다, 웹애플리케이션과의 융합을 촉진하는 ‘매개체’로 인정 받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통신 서비스가 단순한 대체재로 기존 서비스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비스로써 이를 통해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다. 인터넷전화와 IPTV는 관련 장비업계의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 여기에 탑재될 다양한 SW 및 콘텐츠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융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서비스 ‘IPTV’
IPTV는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 및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 중이다. 콘텐츠 수급문제 등으로 실시간 IPTV 가입자 30만 확보에 그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통신사의 콘텐츠 확보 로드맵 및 네트워크 고도화, 융합서비스 강화 움직임에 따라 하반기부터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통신업계는 융합서비스 중 특히 IPTV에 대한 관심이 많다. 방송과 통신이라는 이기종산업간 융합이라는 상징적인 측면과 통신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IPTV용 셋톱박스 등 장비업계 및 문화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IPTV에서 응용할 수 있는 TV쇼핑, TV뱅킹, 게임, 홈네트워크 등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는 화상회의 일반화로 경비절감을, 특히 고품질 양방향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서비스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IPTV 시장은 올 2012년 4,33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입자 규모는 348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동기간 8조9,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전망했으며, 1조4,000억원의 사교육비 절감효과도 내다봤다.
IPTV 분야는 KT가 최전선에 나서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주문형비디오(VOD) 기반의 가입자를 다수 확보한 SK브로드밴드와 실시간IPTV 서비스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LG데이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2012년까지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CDMA 성공신화에 따라 휴대폰 보급률이 급격이 늘어남에 따라, 전통적인 통신서비스인 유선전화(PSTN) 시장은 급격히 하락 중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장이 축소되고 있으며, 90%의 시장점유율 가진 KT 역시 하루 평균 5,000여명의 가입자가 이탈하는 유선전화의 대안으로 인터넷전화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 250만명 수준. 업계는 오는 2009년 말까지 600만명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면 저렴한 통신요금 외에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ICT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단말기, 시스템 등 인프라 확충과 각종 부가서비스 활용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올해까지 최소 600만대 이상의 단말기 생산에 따른 생산 및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PSTN 기반의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에 비해 한결 수월해 진 IP 기반 폰뱅킹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금융권과의 생태계 조성도 가늠해 볼 수 있다.
방통위 측은 지난해 10월 인터넷전화 활성화 방안으로 ‘집전화 번호이동제’를 시행하면서 오는 2012년까지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전망했다. 현재 KT와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케이블TV진영의 기간통신 사업자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삼성네트웍스와 같은 업체들도 기업대상으로 사업을 넓혀가는 중이다.
■와이브로 해외진출 ‘적극 추진’
또한 우리나라가 개발한 4세대(4G) 무선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도 차츰 그 기반을 닦으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4G 국제기술표준을 두고 LTE, UMB 등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 와이브로는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로 기술선점과 수익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국내 통신사 중에는 KT와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06년 서비스 출시 후 지난해까지 1조3,505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직 서비스 활성화나 가입자수가 기대치를 밑돌지만, 향후 와이브로 음성탑재 등 이동통신과 융합으로 시너지가 기대되는 서비스이다.
최근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3G 음성통화와 와이브로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풀터치 폰을 출시했으며, KT는 올 하반기 중에 와이브로 음성탑재까지 가능한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정부의 와이브로 수출 지원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의 계열사 SK텔레시스가 요르단에 700만달러 규모의 와이브로 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KT가 우즈베키스탄에 와이브로 인프라 진출을 하는 등 중남미와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 와이브로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순수 국내기술인 와이브로가 2010년 국제표준에 선정될 경우,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력한 경쟁대상인 LTE보다 4년 가량 기술개발에 앞섰고, 어느 정도 상용화가 진행된 만큼, 지금은 수출 확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지형적으로 유선통신 인프라의 설치가 어려운 국가들, 즉 인도네시아나 브라질과 같이 섬으로 이루어지거나 광활한 국토를 보유한 국가 위주로 와이브로의 해외 진출, 즉 인프라 구축에 따른 서비스 운영을 통한 장기 안정적 사업기반 조성이 기업의 수익극대화나 국가이익에 부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ICT융합, 화학적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해야
인터넷전화, IPTV, 와이브로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는 개별 서비스로의 잠재력도 높지만, 무엇보다 온전히 융합된 상태로 제공됐을 때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통신사가 제공하는 통신 융합서비스는 1차적인 "물리적 결합"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즉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IPTV+인터넷전화 등의 단순 결합으로 시장규모 확대와 요금할인 정도가 혜택이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 단계로 접어들 경우 그 파급효과는 사뭇 달라질 것이다. 업계에서 말하는 진정한 ICT융합은 바로 이 단계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균형적인 발전 및 ICT 인프라 활용을 통한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통신사와 통신 중계기와 시스템 등 인프라 관련 업계의 동반 성장은 물론, 게임 등의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미들웨어, SoC 설계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일례로 4G 등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의 선점은 그 자체로 막대한 생산유발효과를 가지며, 글로벌 표준 여부에 따라 해외진출 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 유무선 통합서비스로 발달하게 될 모바일 게임과 혁신적인 유저인터페이스 등의 각종 애플리케이션 SW의 발전은 침체된 국내SW산업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국가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과의 텔레매틱스 시장 진출, 조선산업에서의 원격시설검침, RFID 물류시스템 등 통신기술을 근간으로 한 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핵심 성장동력 ‘정보통신기술"의 재발견
통신사들 또한 이러한 융합 추세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KT-KTF의 합병이나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및 LG통신계열사 진영의 융합서비스 추진도 궁극적으로는 제2의 CDMA 신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 출범하는 통합KT는 합병법인의 지향점으로 ‘융합 분야 리더십 발휘’, ‘글로벌 사업자로의 변신’, ‘유선사업 효율화’, ‘IT산업 재도약 견인’ 등 4가지를 정하고 2011년에는 약 20.7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5년간 직접적인 효과로 약 5조원의 생산유발 및 약 3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산업 내 건전한 경쟁과 새로운 시장 창출, 관련 기업 동반 성장 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개발에 있어 ICT산업 내 전면적 통합과, ICT산업이 경제전반의 효율성 증대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CT산업과 타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최근 방통위가 발표한 "중장기 통신정책 방향"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바라 볼 수 있다. 통신시장이 융합의 시대를 맞아 기존 개별 서비스에 대한 수직규제를 수평규제로 전환하는 것도 이러한 추세에 적합한 미래의 규제정책이다.
과거 CDMA 성공신화가 이끌어 낸 생태계는 통신사업자와 장비 및 단말기 제조사 등 통신산업에 집중된 수평적 모델이다. 반면 최근 ICT융합에 따른 수평적 생태계 모델은 통신뿐 아니라 콘텐츠, 소프트웨어, 방송, 조선, 자동차 등 다른 산업영역과의 연계로 확대/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조성될 ICT융합 생태계는 CDMA 신화보다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방통위는 올해 초 "방송통신망 고도화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3년까지 총 34조원을 투입해 울트라 유무선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이 처음 실시되는 2012년에는 유선인터넷 속도가 초당 1기가비트, 무선인터넷은 초당 10메가비트 수준으로 현재의 10배 가량 향상된다.
또한 방통위는 지난 5월 18일에는 전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13년까지 이동통신 전송속도를 600Mbps로 지금(40Mbps) 보다 15배 가량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4G 양대 기술인 와이브로와 LTE에 대한 기술지원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망고도화 계획과 전파진흥 계획은 All-IP 기반의 ICT융합을 지원하기 위한 근간이 된다. 정부는 망고도화를 통해 향후 5년간 48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조7,000억원의 부가가치, 1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전파진흥계획을 통해 2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록 ICT융합으로 예상되는 기대치가 당장은 CDMA의 그것에 비해 낮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발달된 이동통신 및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동력 삼아 국가 경쟁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즉, ICT융합의 빼놓을 수 없는 가치는 우리나라 산업을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의 재발견이다.
<기획시리즈 순서>
Ⅰ. 영원한 성장동력 "정보통신"
Ⅱ. 차세대 먹거리 "소프트웨어"
Ⅲ. 세계를 제패하는 "한국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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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이 대세이다. KT-KTF 합병 등 국내 통신시장의 재편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전통적인 통신서비스에 IPTV, 인터넷전화(VoIP), 와이브로 등의 신기술 접목을 촉진시키며 융합서비스 시대를 이끌고 있다. 이는 또 단말기, 소프트웨어, 통신 시스템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에도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는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의 합성어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정보통신’이라 하면 IT(Information Technology)라고 인식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IT기술 도입의 목적이 기업간(B2B), 개인간(C2C) 혹은 기업과 개인간(B2C) ‘통신’이라는 점. 또 오늘날 유무선 통신기술의 발전과 저변확대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우리가 말하는 정보통신은 ICT의 영역에서 해석해야 한다.
ICT산업, 즉 정보통신산업은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유선전화 등 통신산업 분야와 유무선 전화기, 컴퓨터와 같은 단말기 제조업은 물론 서버, 스토리지, 스위치, 라우터 등 통신에 필요한 시스템 분야, 그리고 최종 사용자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말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들이 포함된다.
우리 경제에서 정보통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국가 전체 산업비중(GDP)의 17%, 수출의 35%가 증명해 주듯, 정보통신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세계 2, 3위 휴대폰 제조사를 보유했다는 점은,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알리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통신시장은 음성전화시대와 인터넷시대를 거쳐, 이제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융합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유무선망의 화학적 융합으로 탄생된 융합서비스는 국내 통신시장의 재도약을 견인할 제2의 CDMA신화에 비견되고 있다.
CDMA 성공신화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대 사건이다. 과거 정보통신부의 IT839 전략의 핵심이 "IT산업 가치사슬 효과 극대화"였던 것도 CDMA의 성공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지난 1996년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의 CDMA 상용 서비스에 성공했다. 온갖 미디어를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던 이 사건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CDMA 관련 통신 장비와 단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성장한 과정은 가치사슬 효과의 교범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95%라는 놀라운 이동통신 보급률도 바로 이 CDMA 상용화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전국망 규모로 인프라가 확산되면서 통신사를 비롯해 통신장비 및 단말기 업계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당시 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1996년 CDMA 서비스 개시부터 2002년까지 7년간 18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222만명의 고용유발을 기록했다. 특히 동기간 360억달러에 이르는 수출실적을 기록해 세계적인 이동통신 기기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융합서비스, ‘통신서비스 패러다임’ 바꾼다
그렇지만 좋았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지금은 국내 통신시장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시절보다 어렵다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IMF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정보통신산업이 한 축을 담당 했듯이 다시 한번 불황극복의 해결사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업계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나섰다. 관련 업계는 불황과 포화된 시장, 정체된 성장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융합서비스"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사슬 효과 창출, 즉 ICT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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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신시장의 핵심 이슈는 융합서비스.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이 한데 어우러진 유무선 결합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여기에 차세대 통신서비스라 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와 IPTV의 결합도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결합상품들이 ICT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해 가는 중이다. 통신과 방송의 기술기반이 All-IP로 옮겨 감에 따라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서비스가 미래 산업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인터넷전화와 IPTV는 기존 유선전화와 방송 가입자를 빼앗는 "대체재"라기 보다, 웹애플리케이션과의 융합을 촉진하는 ‘매개체’로 인정 받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통신 서비스가 단순한 대체재로 기존 서비스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비스로써 이를 통해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다. 인터넷전화와 IPTV는 관련 장비업계의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 여기에 탑재될 다양한 SW 및 콘텐츠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융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서비스 ‘IPTV’
IPTV는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 및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 중이다. 콘텐츠 수급문제 등으로 실시간 IPTV 가입자 30만 확보에 그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통신사의 콘텐츠 확보 로드맵 및 네트워크 고도화, 융합서비스 강화 움직임에 따라 하반기부터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통신업계는 융합서비스 중 특히 IPTV에 대한 관심이 많다. 방송과 통신이라는 이기종산업간 융합이라는 상징적인 측면과 통신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IPTV용 셋톱박스 등 장비업계 및 문화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IPTV에서 응용할 수 있는 TV쇼핑, TV뱅킹, 게임, 홈네트워크 등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는 화상회의 일반화로 경비절감을, 특히 고품질 양방향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서비스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IPTV 시장은 올 2012년 4,33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입자 규모는 348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동기간 8조9,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전망했으며, 1조4,000억원의 사교육비 절감효과도 내다봤다.
IPTV 분야는 KT가 최전선에 나서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주문형비디오(VOD) 기반의 가입자를 다수 확보한 SK브로드밴드와 실시간IPTV 서비스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LG데이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2012년까지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CDMA 성공신화에 따라 휴대폰 보급률이 급격이 늘어남에 따라, 전통적인 통신서비스인 유선전화(PSTN) 시장은 급격히 하락 중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장이 축소되고 있으며, 90%의 시장점유율 가진 KT 역시 하루 평균 5,000여명의 가입자가 이탈하는 유선전화의 대안으로 인터넷전화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 250만명 수준. 업계는 오는 2009년 말까지 600만명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면 저렴한 통신요금 외에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ICT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단말기, 시스템 등 인프라 확충과 각종 부가서비스 활용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올해까지 최소 600만대 이상의 단말기 생산에 따른 생산 및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PSTN 기반의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에 비해 한결 수월해 진 IP 기반 폰뱅킹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금융권과의 생태계 조성도 가늠해 볼 수 있다.
방통위 측은 지난해 10월 인터넷전화 활성화 방안으로 ‘집전화 번호이동제’를 시행하면서 오는 2012년까지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전망했다. 현재 KT와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케이블TV진영의 기간통신 사업자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삼성네트웍스와 같은 업체들도 기업대상으로 사업을 넓혀가는 중이다.
■와이브로 해외진출 ‘적극 추진’
또한 우리나라가 개발한 4세대(4G) 무선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도 차츰 그 기반을 닦으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4G 국제기술표준을 두고 LTE, UMB 등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 와이브로는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로 기술선점과 수익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국내 통신사 중에는 KT와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06년 서비스 출시 후 지난해까지 1조3,505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직 서비스 활성화나 가입자수가 기대치를 밑돌지만, 향후 와이브로 음성탑재 등 이동통신과 융합으로 시너지가 기대되는 서비스이다.
최근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3G 음성통화와 와이브로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풀터치 폰을 출시했으며, KT는 올 하반기 중에 와이브로 음성탑재까지 가능한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정부의 와이브로 수출 지원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의 계열사 SK텔레시스가 요르단에 700만달러 규모의 와이브로 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KT가 우즈베키스탄에 와이브로 인프라 진출을 하는 등 중남미와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 와이브로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순수 국내기술인 와이브로가 2010년 국제표준에 선정될 경우,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력한 경쟁대상인 LTE보다 4년 가량 기술개발에 앞섰고, 어느 정도 상용화가 진행된 만큼, 지금은 수출 확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지형적으로 유선통신 인프라의 설치가 어려운 국가들, 즉 인도네시아나 브라질과 같이 섬으로 이루어지거나 광활한 국토를 보유한 국가 위주로 와이브로의 해외 진출, 즉 인프라 구축에 따른 서비스 운영을 통한 장기 안정적 사업기반 조성이 기업의 수익극대화나 국가이익에 부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ICT융합, 화학적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해야
인터넷전화, IPTV, 와이브로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는 개별 서비스로의 잠재력도 높지만, 무엇보다 온전히 융합된 상태로 제공됐을 때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통신사가 제공하는 통신 융합서비스는 1차적인 "물리적 결합"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즉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IPTV+인터넷전화 등의 단순 결합으로 시장규모 확대와 요금할인 정도가 혜택이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 단계로 접어들 경우 그 파급효과는 사뭇 달라질 것이다. 업계에서 말하는 진정한 ICT융합은 바로 이 단계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균형적인 발전 및 ICT 인프라 활용을 통한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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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통신사와 통신 중계기와 시스템 등 인프라 관련 업계의 동반 성장은 물론, 게임 등의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미들웨어, SoC 설계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일례로 4G 등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의 선점은 그 자체로 막대한 생산유발효과를 가지며, 글로벌 표준 여부에 따라 해외진출 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 유무선 통합서비스로 발달하게 될 모바일 게임과 혁신적인 유저인터페이스 등의 각종 애플리케이션 SW의 발전은 침체된 국내SW산업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국가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과의 텔레매틱스 시장 진출, 조선산업에서의 원격시설검침, RFID 물류시스템 등 통신기술을 근간으로 한 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핵심 성장동력 ‘정보통신기술"의 재발견
통신사들 또한 이러한 융합 추세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KT-KTF의 합병이나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및 LG통신계열사 진영의 융합서비스 추진도 궁극적으로는 제2의 CDMA 신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 출범하는 통합KT는 합병법인의 지향점으로 ‘융합 분야 리더십 발휘’, ‘글로벌 사업자로의 변신’, ‘유선사업 효율화’, ‘IT산업 재도약 견인’ 등 4가지를 정하고 2011년에는 약 20.7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5년간 직접적인 효과로 약 5조원의 생산유발 및 약 3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산업 내 건전한 경쟁과 새로운 시장 창출, 관련 기업 동반 성장 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개발에 있어 ICT산업 내 전면적 통합과, ICT산업이 경제전반의 효율성 증대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CT산업과 타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최근 방통위가 발표한 "중장기 통신정책 방향"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바라 볼 수 있다. 통신시장이 융합의 시대를 맞아 기존 개별 서비스에 대한 수직규제를 수평규제로 전환하는 것도 이러한 추세에 적합한 미래의 규제정책이다.
과거 CDMA 성공신화가 이끌어 낸 생태계는 통신사업자와 장비 및 단말기 제조사 등 통신산업에 집중된 수평적 모델이다. 반면 최근 ICT융합에 따른 수평적 생태계 모델은 통신뿐 아니라 콘텐츠, 소프트웨어, 방송, 조선, 자동차 등 다른 산업영역과의 연계로 확대/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조성될 ICT융합 생태계는 CDMA 신화보다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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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올해 초 "방송통신망 고도화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3년까지 총 34조원을 투입해 울트라 유무선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이 처음 실시되는 2012년에는 유선인터넷 속도가 초당 1기가비트, 무선인터넷은 초당 10메가비트 수준으로 현재의 10배 가량 향상된다.
또한 방통위는 지난 5월 18일에는 전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13년까지 이동통신 전송속도를 600Mbps로 지금(40Mbps) 보다 15배 가량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4G 양대 기술인 와이브로와 LTE에 대한 기술지원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망고도화 계획과 전파진흥 계획은 All-IP 기반의 ICT융합을 지원하기 위한 근간이 된다. 정부는 망고도화를 통해 향후 5년간 48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조7,000억원의 부가가치, 1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전파진흥계획을 통해 2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록 ICT융합으로 예상되는 기대치가 당장은 CDMA의 그것에 비해 낮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발달된 이동통신 및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동력 삼아 국가 경쟁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즉, ICT융합의 빼놓을 수 없는 가치는 우리나라 산업을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의 재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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