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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통으로 브랜드 육성"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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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경제발전 노하우 개도국 전수
교과부, 장학사업으로 국제 우호 증진
방통위 "프렌들리 디지털코리아" 추진
■ 정부부처, 국가브랜드위 보고
"국가 브랜드를 명품화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이익추구보다 멀리 내다보는 글로벌 상생프로그램을 상설화하라."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들이 17일 국가브랜드위원회에 보고한 국가 브랜드 높이기 해법은 `글로벌 소통과 나눔"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요약된다.
기획재정부는 우리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해주는 `한국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을 올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키로 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급속한 경제발전 경험이야말로 우리나라를 세계 속에 부각시킬 수 있는 `코리아 브랜드" 상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정부는 특히 사업대상을 여러 곳으로 분산하는 게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 협력국가를 선정, 관련부처ㆍ민간단체ㆍ국제기구 등이 협력해 입체적인 지원체계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1단계로 인구 8700만명의 잠재력을 갖춘 베트남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2011년까지 2단계로 아시아 4~5개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2년 이후에는 아시아에서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전방위 전파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가 2007년 기준 7억 달러로 세계 19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 GNI(국민순소득) 대비 ODA 비율을 올해 0.11%에서 2015년 0.2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미래 지향적 한국형 원조모델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제적인 우호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글로벌 코리아 장학" 사업을 미국의 풀브라이트 사업에 견줄 만한 국가적 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한다.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에서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장기 학위프로그램과 △교환학생, 자비 유학생, 문화연수 등을 지원하는 단기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국내 학생의 해외대학에서의 수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교수ㆍ연구원ㆍ공직자 등 각국 리더그룹에도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에서의 연구활동 및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상반기 중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사업화할 방침이다. 또 이와 별도로 한ㆍ중ㆍ일을 중심으로 아시아 대학생간의 교류를 체계화하기 위한 `아시아 학생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국가 대표급 상품 발굴을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여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 중 우리나라 대표상품 발굴에 착수, 10월 중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인증서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프리미엄 코리아(가칭)"가 국가브랜드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에서 한국 홍보관을 확대하고 KOTRA의 보증브랜드 제도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를 통한 대한민국 국가브랜딩"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세종학당 △엔조이 태권도 프로젝트 △글로벌 시민의식 등 3가지를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세종학당은 한국어 보급 확대와 세계화를 위해 한국어 보급기관을 통합 브랜드화하는 사업으로, 국내외 한국어 교육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한국어 보급기관과 교원 등의 국제연계를 지원하는 `U-세종학당"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세계 188개국에서 약 7000만명이 즐기는 태권도를 명품화하는 엔조이 태권도 프로젝트를 추진, 태권도의 정신?유산?생활양식 등을 원천으로 한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만화 등 `태권도 킬러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IT 기반 태권도장 경영 표준모델 개발 지원 및 온라인 태권도 전자책 교재 등을 보급한다. 아울러 문화부는 외래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전하고자 `미소가 한국의 얼굴입니다"라는 주제로 친절캠페인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가브랜드를 제고시키기 위해 국내 IT 강국 이미지를 활용한 `프렌들리 디지털코리아(Friendly Digital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프렌들리 디지털코리아"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통신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외국인들이 인터넷 접속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도 외국인 등록번호, 여권번호 등만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이 가능하도록 주요 포털 및 인터넷 사이트 환경을 개선하고 인터넷 카페, 클럽 등을 통해 한국생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IPTV 다국어 자막방송도 그 대상폭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해외 한인방송을 통한 국내 인기 프로그램 지원,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보급 사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미국, 중국 등 주요 거점지역에 한인방송지원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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