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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와이브로 띄우기' 나섰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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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011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4세대(G) 이동통신(IMT-Advanced) 표준 승인을 앞두고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띄우기’에 나섰다.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해외 진출에도 힘을 실어 4G 표준으로 도약, 와이브로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올해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원천기술 및 상용기술에 대해 196억원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한다. 이는 지난해 185억원보다 1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내년에는 220억원 규모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통해 지원되는 R&D 투자는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등과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방통위는 이중 60%에 육박하는 117억원을 와이브로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와이브로 표준 기고서 중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경제적 실리를 찾기 위해서는 와이브로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구체적으로는 △와이브로를 통한 IPTV제공 기술 △와이브로를 통한 음성 제공 기술 △와이브로 기반 4G 이통기술 등에 광범위하게 지원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4G의 경우 복수 표준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 와이브로와 경쟁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에 모두 R&D투자를 진행한다”면서 “다만 와이브로의 경우 우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원천기술 및 특허를 대거 보유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경제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 원천 기술 개발, 국내 시장 활성화, 해외 진출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전담반도 신설할 방침이다. 전담반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등이 공략하고 있는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로드쇼 등을 8회 이상 개최해 서비스 채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정보통신 기술 중 우리나라가 표준을 선도하고 세계에서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는 분야는 사실상 와이브로뿐”이라며 “기술 표준을 선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와이브로 육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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