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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u미디어시대의 자치행정 (7/2,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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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dima
조회수 : 19,047회
작성일 : 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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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럼] u미디어시대의 자치행정
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상호간을 소통해 주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주민과 호흡할 수 없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고, 따라서 주민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자체와 주민 상호간의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공공정보와 서비스의 편리한 제공, 그리고 개방된 주민 참여의 채널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와 주민간의 연결 고리는 신문보도와 지역 방송, 행정소식지 등에 국한돼 있어 새로운 유비쿼터스 뉴미디어시대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들이다. 현재까지의 이러한 소통방법은 주민의 정책참여가 결여되고 주민들의 욕구와 바람이 반영되지 못해 지방정부에 의한 일방적 설득 및 홍보수단에 불과하다는 평가들이다.이러한 시기에 명실상부 새롭게 소통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방송통합융합매체인 IPTV 이다. IPTV 는 뉴미디어 사상 최단기간인 출범 1년 4개월만에 실시간 가입자 200만을 돌파해 주목을 받고 있다.
IPTV는 TV와 인터넷의 만남이다. 다시 말해 TV단말의 장점, 즉 누구나 편리하게 장시간에 걸쳐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PC단말의 장점인 기존 인터넷의 무궁무진한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결합되어 제공되는 새로운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이다.
IPTV가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IPTV만이 가지는 3가지 고유한 특성인 개인성, 양방향성, 대중성 때문이다. IPTV는 방송사가 정한 방송 스케줄에 따라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어 개인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개인성). 또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단방향의 일방적인 TV 시청기능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TV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신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다(양방향성). IPTV는 TV단말을 이용하기 때문에 리모콘만으로 누구나 가장 손쉽게, 그리고 거부감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대중성).
따라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IPTV는 영상, 텍스트 중심의 단방향서비스를 넘어 민원처리, 세금 납부, 원격의료, 교육 등의 양방향 공공서비스와 보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 가령 클리어스킨은 양방향 커머스 서비스의 대표주자다. 클리어스킨이란 제공되는 콘텐츠(실시간 방송 등을 포함)에 얇은 막을 입혀, 보여지는 콘텐츠의 내용 즉 출연자나 주변 환경, 영상물에 등장하는 여러 사물(의상, 장신구)들의 정보검색, 더 나아가 상품 구매까지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작년 8월에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IPTV 스포츠채널을 통해 `김연아 아이스쇼"에서 클리어스킨을 시연했으며, 쥬얼리 구매가 이루어진바 있다. 이러한 클리어스킨 서비스를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IPTV로 제공되는 본회의나 위원회 화면에 보여지는 의원에 대한 정보를 TV 화면상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노인층과 소외계층은 경제적 제약, 사용상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정보력이 경쟁력이 되는 지식정보사회에서 젊은 세대와 같은 정도의 PC와 모바일 기기의 혜택을 누리지 못해 왔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익숙한 TV 형태를 갖춘 IPTV는 노약자, 장애인 등 정보소외계층까지 더욱 편리하게 공공정보를 이용하고 능동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
이러한 IPTV를 통해 지방자치의 고객인 주민의 정보접근성을 높이고 주민의 의사가 자발적 능동적으로 표출됨으로써 많은 주민이 맞춤형 서비스를 포함한 주민친화적인 고품질의 공공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방자치의 새로운 출범을 계기로, IPTV가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 세계 최고 전자정부 실현과 민주주의 만개에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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