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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대항해 시대의 국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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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이전 유럽은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었고, 중국·인도·오토만제국 등이 세계 총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16세기 들어 항해술·조선기술로 무장한 유럽은 대항해 시대를 열면서 세계 경제·정치 질서를 흔들어 놓는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정복에 나서며 유럽과 미국이 세계의 부를 장악해 버린다. 과거 항해술과 조선기술이 새로운 세계질서의 키워드라면, 지금은 IT기술이 세계 부의 질서를 재편할 핵심 변수로 자리매김했다.
IT기술은 새로운 경제 영토를 만들어낸다. IT는 물리적 경계는 물론 가계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농촌 등 영역간 경계도 완화시킨다. 또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인 프로슈머(Prosumer)의 등장과 같이 경제 주체간 경계도 허물면서 IT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IT를 통해 우리의 경제적 영토를 넓힐 수 있도록 국민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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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IT 대항해 시대에 발맞춰 두가지 방향으로 국가전략을 추진중이다. 첫째는 휴대폰, 반도체 등 IT제조업과 SW산업, 그리고 방송통신서비스 등 IT 자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인간과 인간의 소통에 머물러왔던 IT를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키고 있다. 둘째는 IT가 독자적인 ‘부문(sector) 산업’을 넘어 산업 전부문의 인프라 또는 생산요소로서 활용되도록 하고 있다. 즉, IT가 전통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 등 다른 산업들에 녹아 들어가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핵심요소가 되도록 하고, 스마트그리드와 같이 범지구적 이슈로 등장한 녹색성장·에너지 등의 과제를 해결하는 조타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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