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구애없이 언제든 시청가능..IPTV-SO

디지털케이블TV, 인터넷TV(IPTV) 등 디지털유료방송 가입자가 늘면서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용하는 시청자들도 늘고 있다. 언제나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서 보는 적극적인 시청행태가 보편화되면서 VOD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VOD는 인터넷망, 케이블망, 전화선, 이동통신망 등을 통해 서버에 저장된 콘텐츠를 이용자가 주문해 PC나 TV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VOD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방송시간에 구애되지 않는 시청형태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터넷 다시보기나 다운로드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등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시청하는 행태가 TV에서 VOD 이용으로 옮겨지고 있다.

또 실시간 방송에 대한 수요도 낮아지고 있다. 재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점차 증가하고, 동영상 파일을 통한 콘텐츠 시청이 늘어나면서 실시간 방송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CJ헬로비전은 올해 상반기 디지털케이블 TV VOD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케이블TV인 헬로TV 가입자 가운데 60%가 VOD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사용자 비율 49%에 비해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체 VOD 이용건수도 한달 평균 1300만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 이상 급증했다.

티브로드 디지털방송의 VOD 이용건수도 지난해 말 4만5000건에서 올해 6월 6만3700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무료VOD는 4만6400건, 유료 VOD는 1만7300건으로 나타났다. 티브로드는 특히 휴가기간을 맞아 VOD 이용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브로드의 디지털방송가입자는 22만7000명 수준이다.

씨앤앰 역시 월평균 15%씩 VOD 이용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VOD 이용건수는 550만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IPTV업계는 VOD를 중심으로 한 프리IPTV서비스로 시작한 만큼 VOD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최근 실시한 IPTV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IPTV 서비스 이용자 중 61.7%가 VOD서비스를 검색/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료VOD를 이용한 가입자는 18.6%였다. 특히 20대에서는 70% 이상이 VOD를 이용한다고 답했고 30대에서는 65.8%가 VOD 이용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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